장세용 구미시장이 오는 26일 열리는 박정희 추모제와 추모식에 참석하고 추모제에선 초헌관 역할도 맡기로 했다.
구미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43만 구미시민의 소통, 통합, 화합을 위하여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리는 추모제, 추도식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고 알렸다.
40주기가 되는 이번 추모제는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생가에서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추모제가 10시 55분경에 마무리되면 11시부터는 추도식도 이어질 예정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생가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추모제에선 김교언 도산서원 선비문화전통예절지도사가 집례를 맡고 장 시장이 초헌관으로,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종헌관을 맡는다.
장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 참석을 계기로 구미공단 50주년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소통하는 시정, 시민 대통합의 근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지난해 구미시장에 당선된 후 새마을테마공원, 박정희 역사자료관 등 박정희 추모 사업에 이견을 보였다. 같은 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서는 박정희 추모제나 탄신제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39주기 추모제는 장 시장은 불참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초헌관을 맡아 진행됐다.
당시 장 시장은 “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도 했다. 제 정체성에 입각하고, 지역에서 고생해온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쪽으로 하겠다. 구미시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가장 중심에 두고 생각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기사=장세용 구미시장, “박정희 추모제·탄신제 참석 안 해”(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