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9기 임원 선거에 현 권택흥 대구일반노조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조합원 직접 선거로 12월 4일부터 8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전체 유권자는 약 2만 명이며 과반 이상 투표에 과반 이상 득표로 당선을 확정한다.
23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권택흥 대구일반노조 위원장(본부장)-조정훈 금속노조 대구지부 수석부지부장(수석부본부장)-정현태 농협노조 대구지부 조직국장(사무처장) 후보조가 9기 임원 선거에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승리하는 투쟁, 전망 있는 노동운동, 다시 서는 스무 살 민주노총 대구본부”를 캐치프레이즈로 오는 26일 선거운동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권택흥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노총에 대한 적대와 혐오, 공격이 극에 달한 가운데, 개혁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노동법 개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우리는 이번 선거를 당면한 노동개악 저지에 조합원들의 총의와 투쟁 의지를 힘차게 모으는 과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구지역 66만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조직답게 각종 노동지표 전국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는 대구의 현실을 타개할 전략을 세우는 일에 조합원들의 지혜를 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4일 오전 건설노조 대구지부 조합원들이 일하는 건설현장에서 첫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선거 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3일까지다. 당선이 확정되면 2016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