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미시의회 회의 중 시의원 간 ‘욕설싸움’ 인터넷 생중계

19:34

구미시의원들이 행정조사특별위원회 회의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며 싸웠다. 구미시의회 인터넷중계시스템을 통해 생중계됐고, 녹화 영상도 그대로 남았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8일 구미시 보조사업에 대한 제7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었따. 김택호(62,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장의 주재로 9명 가운데 7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구미시 문화예술과장을 증인으로 불러놓고, 신문식(57, 더불어민주당)이 17분 동안 정수대전 행사의 보조금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던 가운데 장세구(54, 자유한국당) 의원이 말을 끊으면서 “이런 식으로 질의할 것 같으면 저희들 퇴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택호 특별위원장은 “퇴장 하실 분은 퇴장하시고, 그러세요. 그건 고유의 권한이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장세구 의원이 “30분 동안 이거 하나하나 다 짚자는 이야기입니까. 그러면 짚으세요”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 의원이 “행정조사 특위 뭐하려고 합니까”라고 말하자, 장 의원이 “할 이야기 없어 여기 있는 거 아니잖아”라고 언성이 높아졌다.

두 의원 간 언성이 높아졌고, 서로에게 “야!”, “XX놈이”, “이 자식이” 등의 욕설을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이 방송을 끄자고 말하면서 생중계가 중단됐지만, 이미 중계가 된 다음이었다. 현재, 구미시의회 홈페이지에도 해당 영상이 공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