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녹색당 경산시위원회, 대구녹색당,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청소노동자 파업에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경산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부 경산환경지회 소속 노동자 32명은 임금 5% 인상, 정년 연장,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녹색당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7일 오전 11시,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험천만 대체 인력, 환경오염을 방치하는 경산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산시와 위탁 업체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듣지 않으려 한다”라며 “비전문 대체 인력을 투입해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고 전량 수거 처리를 방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생활, 음식물, 재활용 쓰레기는 서로 분리해서 처리해야 하는데 비전문 인력을 파업노동자의 대체 인력으로 활용하다 보니 분리 없이 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안전 교육과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대체 인력을 투입해 위험하다”라며 “무책임한 행정으로 시민불편과 환경오염을 가중하고 있다. 시민들은 악취와 오염, 유해물질로 고통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 매립 방조는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시민 건강권도 침해하고 있다. 대체 인력 투입을 중단하고 파업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