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영화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영화학교가 문을 연다. 영화를 교육할 수 있는 대학 영화학과나 영화 아카데미가 없어 대구를 떠났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과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는 오는 9월부터 지역 영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구영화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영화학교는 신진영화인 발굴을 위한 ‘신규 영화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활동 중인 지역 영화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영화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영화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 비즈니스 클래스’, 한국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모집분야는 ‘신규 영화전문 인력 양성과정’으로 8월 23일까지다. 모집대상은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며,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영화 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 중 연출‧제작 경험이 2편 이하이거나, 키스태프 경험이 3편 이하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제작(프로듀싱)전공, 연출전공, 촬영전공 각 4명씩 총 12명을 모집한다.
수업은 영화이론, 영화제작, 영화연출, 영화촬영 등 4개 과목의 공통과정과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인 심화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이론은 부산의 대학과 영화의 전당 등에서 왕성하게 강의를 펼치고 있는 박인호 영화평론가가, 영화제작은 한예리 배우 주연의 작품인 <최악의 하루>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태훈 프로듀서가, 영화연출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최근 개봉한 <나와 봄날의 약속>을 연출한 백승빈 감독이, 영화촬영은 대구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고 있으며, 2017년 부산국영화제에 진출한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의 촬영을 맡았던 최창환 감독이 담당 강사이다.
1차 서류접수는 23일 18시까지이며, 서류 전형 후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접수는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각 전공별 입학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mediacenter.daegu@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대구영화학교는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과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대구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며, 영화진흥위원회와 대구광역시가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다.
홈페이지: http://dgmedia.or.kr / 문의전화: 053-655-0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