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대구서 첫 개소

20:35

전국 최초로 여성가족부의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가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19일 오후 3시, 대구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개소식에 진선미 장관(아랫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참석했다.(사진=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19일 여성가족부는 “이주 여성을 위한 폭력 피해 상담소가 대구에서 최초로 문을 연다”며 “대구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는 여성가족부, 대구광역시 예산을 지원받아 가정폭력, 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특성에 맞는 상담, 의료, 법률 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대표 강혜숙)를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고, 오는 7월 인천(인천여성의전화), 충북(충북이주여성센터)에도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를 열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다누리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등에서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초기상담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지원했다”며 “앞으로 전문 상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해소되면, 이주여성의 한국 사회 정착 지원과 권리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장관은 “이주여성이 폭력피해를 당할 경우 심리·정서적 충격과 고용·체류 불안정 등 이주여성만의 특수한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가 이주여성에 대한 관용과 배려, 인권 감수성을 한 단계 성숙시켜 모든 사람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폭력피해 이주여성 맞춤 상담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상담소를 통해 ▲통·번역 지원단 ▲법률지원단 ▲의료지원단을 운영하면서 이주여성에게 모국어로 상담, 통·번역 서비스, 체류 기간 연장 등 권리 보호를 위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