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경북 봉화군 소재 영풍석포제련소 폐수 유출을 원인으로 지목해왔던 낙동강 왜가리 집단 폐사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이 민관합동 정밀조사에 착수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5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올해 연말 왜가리 개체별, 지역별 중금속 농도 비교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 조사에는 낙동강환경사랑보존회, 안동환경운동연합, 경상북도, 수자원공사, 경북대학교 수의예과대학,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참여한다.
환경청은 앞서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으로 왜가리 폐사체 중금속농도 검사 분석, 번식지 서식실태 모니터링 등 다각도의 폐사 원인분석을 해왔다. 이번 현장 조사에서는 살아있는 개체의 중금속 농도도 측정하고, 다른 지역 왜가리와 비교하는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용규 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조사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며 “공감대 형성과 객관적 결과 도출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