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CCTV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3일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2일 대구일반노조는 “오는 15일 대구시 8개 구·군청과 공동 실무 협상을 하기로 확정했다”며 “노조는 공동 실무 협상 확정에 환영의 입장을 보낸다. 이에 오는 3일 오전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와 대구 8개 구·군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30분 대구 서구청에서 첫 공동 협상을 벌인다.
이들은 지난 1일 CCTV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전환 시기 ▲전환 대상 ▲공무직 임금체계(대구시 임금 지침) 적용 등 확정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관련 기사 : 대구 CCTV관제센터 비정규직, 노동절부터 일주일 파업…“정규직 전환”)
애초 일주일동안 파업을 예고했던 이들은 공동 실무 협상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3일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김현탁 대구일반노조 사무처장은 “그동안 무대책하던 8개 구·군청이 공동 교섭을 약속해주었기 때문에 한 번만 더 믿어보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구·군청이 원할한 공동 협상을 위해 구체적인 안건을 미리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8개 구·군청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사 252명 중 대구일반노조 조합원은 214명이다. CCTV통합관제센터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노조에 가입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침 이행을 요구해왔다. 기초자치단체 파견·용역 업체 소속인 이들은 지침에 따른 1단계 전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