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회 도시공원살리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정권)는 9일 오후 구의회에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살리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국토생태보전팀 국장, 이광희 충북의정지원센터 이사(전 충북도의원)의 강의를 토대로 특위 위원들이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맹지연 국장은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평가와 대안 로드맵’을 주제로 강의했고, 이광희 이사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둘러싼 청주시와 시민사회의 대응사례’를 주제로 강의했다.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맹 국장은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의 걸림돌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해서 다양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맹 국장은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해 ▲국·공유지 도시 공원·녹지·유원지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적용제외 ▲20년 장기 지방채 발행 시 원금 80% 국고지원 ▲도시자연공원구역 재산세, 상속세 감면 ▲장기 지방채 발행계획 수립 시 실효 시점 3년 유예 등을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이광희 이사는 일몰제로 진통을 겪는 충북 청주시 사례를 통해 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 등 시민사회의 도시공원 지키기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박정권 특위 위원장은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일몰제를 앞둔 도시공원을 살리기 위한 구의회의 역할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며 “향후 관련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등을 통하여 수성구민의 뜻을 충분히 전달하고 주민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한 공론화 및 실현 가능한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공원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