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소장 이용근)가 14일 경산시의회(의장 강수명)에서 기초의원 대상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경산시의회 의원 전원(15명)과 사무국 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교육은 ▲인권의 이해(강사 박민경 대구인권사무소 조사관) ▲장애, 차별과 혐오 이해하기(강사 전은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장) ▲여성, 차별과 성희롱 이해하기(강사 남은주 대구여성회 대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용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장은 “오늘을 계기로 해서 평소에 갖고 있던 인권, 우리 삶 속에서, 의정활동 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의정 활동 과정에서 인권의 가치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강수명 의장은 “선출직이 되다 보니 권위 의식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무감각할 수 있어서 인권교육이 중요하다”라며 “의원들끼리 논의와 동의를 거쳐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의원들이 모범이 돼야 하고 경산시의회가 다른 시군에 앞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인권사무소는 예천군의회 가이드 폭행 사태가 불거진 이후 33개 대구·경북 기초·광역의회를 대상으로 인권 교육 수요 조사를 받았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의회, 경북에서는 경산시의회만 교육을 신청했다. 수성구의회는 앞서 2월 21일 연수를 진행했고, 청도군의회도 대구인권사무소의 인권교육 연수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