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노사평화의 전당 첫 자문단 회의를 열고 노동 역사 중심으로 콘텐츠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2시 대구시는 대구시청 별관에서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첫 자문단 회의를 열었다. 자문단은 대구시, 대구고용노동청, 한국노총대구본부,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YWCA, 대구참여연대,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디자인센터,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자문단 회의 결과, 노동역사관 중심 컨텐츠로 노사평화의 전당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업비에 비해 애초 계획했던 ▲노동·산업문화역사관 ▲노동기본권 학습 등 노사관계 교육·모의 체험관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노사공동 직업훈련관 등 모두 5개 컨텐츠는 너무 많다는 이유다.
대구시는 “산업화 초기부터 현재까지 노동 활동 발자취를 돌아볼 수 공간을 조성하여 어린 학생부터 쉽게 접근하여 노동자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자문단 회의는 앞으로 콘텐츠 구체화, 사업 추진 단계별 의견 수렴, 설계 및 건립 자문 등 현안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 안중곤 일자리기획관은 “노사평화의 전당 계획, 설계·시공, 콘덴츠 개발 및 운영 등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의 노사상생 협력 공간이자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는 노사평화의 전당 설계 용역을 맡기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노사평화의 전당은 대구시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와 시비 각각 100억씩 총사업비 200억을 들여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대구시가 제출한 사업 추진 방향에 ‘붉은 조끼·머리띠 추방’ 등 노동조합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부분을 지적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 노사평화의 전당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대구YMCA가 아니라 대구YWCA입니다.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