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신임 집행부를 선출했다.
6일 포스코노조는 임시총회를 열고 온라인선거시스템을 통해 김인철 위원장, 김경석 수석부위원장, 박병엽(포항) 부위원장, 이승재(광양) 부위원장, 송영조(포항) 사무국장, 이현승(광양) 사무부국장을 신임 집행부로 선출했다.
포스코노조에 따르면, 선거인단 6,285명 중 5,32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김인철 후보조(기호 2번)는 2,669명(50.17%)의 지지를 받았다. 기호 1번 한석주 후보조는 1,436표, 기호 3번 오장윤 후보조는 1,215표를 받았다.
포스코노조는 9월 13일 집행부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했다. 신임 집행부는 선출 직후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김인철 위원장은 <뉴스민>과의 통화에서 “무노조 30년을 거치다 노조가 생겼다. 어려운 시국에 조합원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현재 복수노조인 상황이니 민주노총과의 관계 정립 문제도 있다.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른다. 이제 모두 어용노조 이미지를 탈피하고 강력하고 자주적인 노조를 건설할 시기”라며 “조합원 동지들과 강철노조의 깃발을 휘날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2020년 11월까지 2년이다.
김인철 위원장은 선거 기간 “조합원을 위한 강력한 노동조합, 민주세력 결집, 어용 이미지 탈피”라는 슬로건을 걸고 ▲ 임금인상, 임금피크, 호봉정지 폐지 ▲결혼수당 및 출산수당 인상, 가족수당 및 하기휴가 신설 ▲노동이사제 도입, 경영비리·갑질신고센터 운영 등을 주장했다.
한편, 포스코에선 지난 9월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했고, 기존 기업노조가 한국노총 금속노련으로 확대 출범하면서 교섭 대표노조 지위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교섭 대표노조 결정은 우선 노조 간 자율로 하고, 실패하면 지방노동청에서 노조원 명부를 확인해 교섭 대표노조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