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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갑)은 16일 오후 부산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영남권 각급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이 기소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금 의원은 “업무보고에서도 봤는데, 대구지검이 2017~18년 시중 6개 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해서 대구은행 관련자 2명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 했죠. 그런데 하춘수 전 은행장은 기소가 안 됐다. 왜 그런건가?”라고 물었다.
박윤해 대구지검장은 “다른 사건으로 내사 중이고, 당시에는 조사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금 의원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고 하니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묻고 답변하기 곤란하겠지만 지역 언론을 보면 하춘수 전 행장이 다른 사람(박인규 은행장) 판결에서 26번 언급됐다”며 “내용을 보면 하 전 은행장이 오 모 씨 채용을 약속했다는 내용으로 박인규 전 은행장에게 보고했다는 김대유 당시 부행장 진술이 신빈성이 인정됐다고 한다”고 짚었다. (관련 기사=[대구은행 채용비리 1심 판결 분석] ③ 하춘수 전 은행장은?)
이어 “하춘수 전 은행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게 수사가 부실했거나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다른 사건으로 내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까, 철저하게 수사해서 의혹이 없게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