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 현대미술의 자화상-대구현대미술2018’전이 열린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김향금)가 매년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여름밤의 파티’, ‘대구, 유럽과 만나다’, ‘2018 영남’ 등 3개의 특별전과 함께 펼쳐졌다. 이우석 사무국장과 고수영 작가가 전시를 기획하고 이영미, 허재원, 신은정, 정연주, 권기자, 이우석 작가가 전시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대구 작가 61명과 초청 작가 22명 등 총 83명이 참여했다.
김향금 대구현미협 회장은 “한국현대미술을 주도한 대구미술가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대구를 대표하는 아트페스티벌로 육성, 발전시킴으로써 대구의 문화 컨텐츠 확보와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하는 목적을 가진 전시회라고 말했다.
주 전시인 ‘Spirit & Form 예술가의 자화상(self-portrait)’전이 열리는 곳은 6~10전시실이다. 얼굴을 정신(spirit)과 형상(form)으로 보고, 예술가의 얼굴을 담는 미술표현으로 예술가의 자화상에 초점을 뒀다.
11전시실에서 열린 특별전 ‘한여름밤의 파티’는 어두운 전시장을 조명의 밝음과 야광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전시다. 검은막을 열고 들어서면 잠깐 전체 전시실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리고 어둠속에서 야광스티커로 만들어진 유도라인(바닥)을 따라 평면, 설치, 조각, 사진, 영상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우석 작가는 “관객들이 아주 좋아하는 전시다. 불이 꺼지고 몇 초가 지난 뒤 서서히 드러나는, 야광 물감이 칠해진 작품들을, 천천히 관람하면서 잠시 더위를 잊게 하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대체로 좋아하시나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너무 어둡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12전시실의 ‘대구, 유럽과 만나다’전은 대구와 벨기에 브뤼셀을 동시대 현대미술의 실험장으로 연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Tjen Heyligen, Bert De Keyser, Joske Vranken, Lian van Brakel, Marc Gielen, Mariejo Drees 등 6명의 벨기에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현미협이 2년에 걸쳐 유럽피언 네트워크 문화센터연합 (ENCC/European Network of Cultural Centres)과 교류한 결실이다.
전시는 26일까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월요일 휴관이다. 문의 전화 053-606-6114(대구문예회관), 053-422-1293(대구현미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