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권영진 대구시장이 31일 오후 검찰 출석 조사를 받았다. 권 시장은 “시민들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5월 5일 조성제 당시 자유한국당 달성군수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조 후보 지지를 호소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광역단체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거나 특정 정당 후보자 업적을 홍보할 수 없다는 조항을 위반한 혐의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시 50분께 대구지방검찰청에 도착한 권 시장은 기자들이 준비해놓은 포토 라인에 서는 것은 거절했다. 권 시장은 검찰청 입구까지 걸어오면서 잠시 서서 이야길 하자는 취재진 요구에 “그냥 들어가면서 이야기하자”며 “시민들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곤 그대로 검찰청으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