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60) 대구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비방 댓글을 유포한 네티즌과 완료 전 여론조사 결과를 유포한 김사열(61) 후보를 11일 중부경찰서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한 인터넷 카페에 “홍 후보가 대구대총장일때 성폭행에 돈 빼돌렸다”는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또, 홍 후보 선대위는 김사열 후보가 특정 여론조사를 활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여론조사 공표·보도(금지) 위반한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홍덕률 선대위, “김사열 온라인 불법 선거운동” 선관위 조사 요청)
홍 후보 선대위가 지적한 여론조사는 <알리고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5~26일 19세 이상 대구시민 1,000명에게 대구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것이다. 홍 후보 측은 앞서 해당 여론조사 공표와 관련해 대구시건거관리위원회에 위법 사실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홍 후보 선대위는 단일화 논의 과정에 대해 ‘단일화 위장쇼’, ‘강은희 후보의 2중대’ ‘강은희 후보의 X맨’라고 입장을 발표한 김사열 후보 측 김동현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은희(53) 후보에 대해서도 특정 정당 경력 홍보를 지속한다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인철 사이버감시단 팀장은 “해당 게시글을 선관위에 제보하고 게시자에게 쪽지를 보냈더니 연락이 와서 만났다. 여자 2분이었다”라며 “이 분들에게 형사고발 조치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와 다음 맘까페 중심으로 분석해보니 저희와 강은희 후보를 욕하는 글이 대부분이다”라며 “주로 활동하는 분들이 네이버에 7분, 다음에도 그정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남 팀장은 “사용하지 않는 아이디를 수집하는 사람이 있다. (이 분들은) 수집하는 사람에게 아이디를 알바비라도 벌려고 넘긴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평생 교육계에 몸 담은 후보로서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서 누가 법을 어겼든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인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조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선거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김사열 후보는 교육자였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다. 두 후보 모두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