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경북민심번역기, 5월 21일 경북 칠곡에 다녀왔습니다. 왜관읍 왜관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역 민주당의 활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이병기(58, 상인) 씨
Q. 칠곡에 민주당이나 다른 당에서 잘 안 나오는데 이번엔 좀 많이 나온 편이잖아요? 분위기가 어때요?
“아니에요. 민주당 그런 거 아예 없고 전부 다 자유한국당”
Q. 예비후보 등록은 다 해놨던데요
“등록은 해도 선거운동은 아예 안 한다고.”
Q. 아예 선거 운동 자체를 활발히 안 한다?
“여기 뭐 명함 뿌리고 그런 거 하나도 없고. 오로지 자유한국당. 젊은 사람은 좀 바뀌겠지. 나이 드신 분은, 매나 자유한국당. 정치 끝나면 다 똑같아,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아.”
Q. 선거 끝나면 다 똑같다?
“그렇죠. 지금은 촌이니까 잘한다 카는데 막판 가보면 우째 될지 몰라.”
왜관시장 인근 공터
허기복(80) 씨
Q.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것 같아요? 잘해요 못해요?
“잘하지. 진짜 잘하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아직까지는 부정이 없더라고. 사람이 부정이 없어야 된다이.”
왜관시장
속옷 가게 사장 박 모(63) 씨
Q. 한 당만 찍어주는 게 잘 몰라서 그런 건가요?
“아니죠, 지방색이죠. TK의 특징이겠지.”
Q. TK의 특징이다, 그래도 요즘은 좀(다르지 않아요)?
“아니죠. 젊은 애들은 아니죠.”
Q. 요즘 젊은 애들은 안 그렇다?
“근래에 와서는 문재인 남북회담하는 거 보고는 조금 바뀌었지? 사람들이.
Q. 어르신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많이는 안 바뀌어도 한번 다시 보는 계기는 됐지. 그죠? 그래도 잘하고 있는 면이 있다 하는 거는. 세월이 가면 좋아질 거예요. 나는 문재인 찍은 사람이에요.”
왜관시장
약재상 운영 김길동(52) 씨
“(이번에는) 기존 정치하시는 분보다는, 좀 새로운 사람들(을 뽑겠다). 기존 정치들이 틀에 박혀 있으니깐. 젊은 사람들이 숨 쉴 수 있도록 그런 새로운 것들이 안 필요하겠나. 나이 드신 분들이 무슨 비전 갖고 정치합니까.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좀 틔워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런 비전을 가진 후보가 칠곡에 좀 나왔나요? 칠곡에는?
글쎄요, 재래시장까지 얼굴을 보이기 힘드신지 별로 안 오네요. 저는 뭐, 특정한 당을 찍기보다는. 그런 시대는 갔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하시는 분을 찍고 싶어요
Q. 새로운 걸 (하는). 기존에 하시던 분들 보다?
“기존 하신 분들의 (잘못된)결과물이 있으니까. 기존 하시는 분들이 잘했다면 지금 결과물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민심을 외면하며 그 소리를 귓전에 두고 당 욕심만 채우는 그런 건 싫거든요.”
[칠곡=뉴스민 경북민심번역기 특별취재팀]
영상: 박중엽 기자, 김서현 공공저널리즘연구소 연구원
취재: 김규현 기자, 이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