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경북민심번역기, 5월 17일 경북 영덕에 다녀왔습니다. 영덕군 영해면 만세시장에서 만난 상인 이중희(57) 씨는 “영덕 촌놈들도 이제는 바뀌어야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영덕 영해만세시장 상인 이중희(57) 씨
Q. 영덕군수 중에 민주당 군수가 처음 출마했더라고요. 24년만에.
“당으로선 처음이지만 그 후보는 저번에도 무소속으로 나왔어요. 아 지금은 좀 바뀔 수도 있어요. 이제는 나이 층이 우리 위층 선으로 오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보면 이번에는 좀 바꿔야 안 되겠나 이런 사람들이 내놓고는 이야기 못 해도 영덕 촌놈들도 이제는 바뀌어야 산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예상보다 더러더러 있어요. 연세 좀 있는 분들도 뭐 막상 지역적으로는 투표하는 날에 가서는 원래 찍던 대로 찍으시는 분들이, 사실상 그렇게 얘기하시지만, 얘기로는 더러더러 그런 얘기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기 대구 수성구 김부겸 씨. 이런 분들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상인 최상목(65) 씨
“좀 변해야 안 되겠습니까. 맨날 여기도 해마다 한나라당 깃발 꽂아 놨거든요. 여기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이런 인식을 바꿔야죠. 민주당이든 평화민주당이든 뭐 다른 당도 비전 좋고 똑똑하고 정책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뽑아야 되지. 민주당에는 아무것도 저걸(후보를) 안 뽑았으니까. 여기는 아예 (당선이) 안 된다 하고 공천을 안 해서 못하지. 무소속은 좀 몇이 나왔지. 거기 울진 같은 데 울진군수는 전에 민주당 하나 돼 있잖아. 그래 나왔으니까 된 거야. 나오지도 않으니까, 애초에 나오지도 않으니까 자동적으로 무소속하고 한나라당하고. 요즘 한국당이라 하더만. 그렇게밖에 안 나오니까. 무소속보다는 좀 낫잖아. 당 끼고 있으니까 정책 비전이나. 저걸(예산) 좀, 돈도 좀 타올 수 있는 비전이 있으니까. 정책 비전이 맞으면 당을 떠나서, 요즘 네당 내당이 없어. 맨날 욕하고 저거하고 국회의원 싸우는 거 봐요. 똑똑한 놈 뽑아놓으면 거기 가서 물들어서 또 똑같다니까.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당파싸움 때문에 망한 나라기 때문에 아직도 당파싸움 하고 있어.”
“요즘은 많이 바뀌었지. 전에 저번 군수 선거 때도 군수 억지로 됐잖아. 한나라당. 그런데 지금은 누가 될지 몰라. 그리고 또 여기 영덕군에도 북부, 남부가 갈라져가지고 맨날 남부에만 군수가 나오고. 그러니 북부도 좀 발전이 돼야지 남부에만 다 갖다 놓고 북부는 하나도 안 돼 있는데.”
[영덕=뉴스민 경북민심번역기 특별취재팀]
영상: 박중엽 기자, 김서현 공공저널리즘연구소 연구원
취재: 김규현 기자, 이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