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61)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경북대학교 김상동 총장, 이형철 교수회 의장을 만나 총장임용 관련 소송 중단과 경북대 발전을 위해 힘 쏟겠다는 뜻을 17일 전했다고 밝혔다.
김사열 후보는 18일 경북대 교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는 대구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경북대학교 총장임용과 관련된 모든 소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면서 “이제 우리 대학의 문제는 대학구성원들에게 맡기고 저는 지역의 교육발전을 향한 애씀에 전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열 후보는 “어제 오전 경북대학교 총장님과 교수회 의장님을 각각 만나 저의 그런 뜻을 전하고, 대학 발전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며 “제가 선택한 이 새로운 길을 가면서도 애초에 가졌던 경북대학교 발전에 대한 소망을 간직하고 다른 길로 가서 대학 발전을 위해 뛰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 또한 경북대학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금처럼 늘 모교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대학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모교의 비상을 위해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10월 경북대 총장 추천위원회는 1순위 후보로 김사열, 2순위 후보로 김상동(현 총장) 교수를 선출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별 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가고 총장 임용 제청을 하지 않았다. 2015년 10월 다시 1순위 후보로 김사열 교수가 추천했지만, 교육부는 총장 임용 제청을 하지 않았고, 2016년 8월 경북대가 순위를 명시하지 않고 재추천 하자 10월에야 2순위 후보자였던 김상동 현 총장을 임명했다. 이에 김사열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총장임용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 1, 2심 법원은 “복수 후보자 중 누구를 임용할지는 대통령 재량”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