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64)·안상섭(55) 경상북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토론(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끝장토론) 끝에 안상섭 예비후보로 단일화했다.
30일 오전 11시 안상섭, 김정수 예비후보는 경북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안상섭 예비후보는 “일련의 사건들로 교추본의 신뢰성이 무너지고 4명의 후보자 각기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의 단일화 조건을 주장하여 보수후보 단일화가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며 “후보 단일화가 여론조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교육적 철학과 정책토론을 통해서 서로 공감하고 합의를 이루면 충분히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상섭 예비후보는 “반드시 당선되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과 교실이 중심 되는 교육개혁을 이루어 보수 교육의 가치를 지키고 경북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며 김정수 예비후보에게 “경북 아이들의 미래와 280만 경북도민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단일화 후보의 선대본부장 직을 맡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정수 예비후보는 “이제 경북교육의 변혁을 위해 4년을 준비하시고 저의 교육철학에 공감하시는 안상섭 후보를 적극 도우겠으며 안상섭 후보님이 제안한 선대본부장 직을 수락하고 안후보님을 반드시 경북교육감으로 당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른 보수 후보들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기구인 경북교추본 문제에 다른 시각을 내놨다.
임종식(62)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경북 교추본이 추진해온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이유도 명분도 없어졌음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교추본 주도로 임종식-이경희 예비후보간 2차 단일화 추진을 언급하는 기류에 대해서도 분명히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이경희(65) 예비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정수·안상섭 경북교육감예비후보는 교추본에서 추진한 보수후보 4인간의 단일화 협의에 대하여 기존의 합의 사항을 사실상 뒤집고 교추본의 퇴진을 요구한 의견에 대하여 이경희 경북교육감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하여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교추본을 통한 4자(김정수, 안상섭, 이경희, 임종식) 단일화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40여개 단체들이 모여 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정된 이찬교(59) 예비후보와 교육현장에서 보수-진보 구도는 옳지 않다고 밝힌 장규열(61) 예비후보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