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이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65,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 대표)를 대구시장 후보로 영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임대윤(60)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권영진(55) 현 대구시장과 3파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김형기 교수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지방분권 시대에 참신한 자치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을 만들었다. 단기 목표로 자유한국당 1당 독재를 바꾸는 것을 잡았다”며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 시점에 바른미래당에서 동맹을 맺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수구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세대열과 바른미래당이 공동의 단일후보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교수가 대표로 있는 세대열은 대구지역 창당을 목표로 했지만, 현행 정당법상에서는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김 교수는 출마 선언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
김 교수는 25일 오전 10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참석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출마 선언 이후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를 지내고 있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와 제18대 경북대 교수회 의장을 지냈고,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방분권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지방분권개헌추진대구회의 상임공동대표와 새대열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