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한상균 26회 사월혁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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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혁명회(상임의장 정동익)가 양심수 이석기 전 국회의원과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제26회 사월혁명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8일 오후 3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수상식을 진행했다.

사월혁명회는 “이석기 전 의원과 한상균 전 위원장은 국정을 농단해온 수구 부패정권에 맞서 민족 화해와 자주통일, 국민주권 시대를 열고자 분투해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월혁명회는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 “대선 부정선거 규탄하는 시위가 격화되자 박근혜 정권은 급기야 소위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고 이석기전의원을 희생양 삼아 구속시켰다. 대법원도 내란음모에는 무죄 판결을 내렸으나 내란 선동 혐의를 들씌워 5년째 감옥에 갇혀 있다”며 “공안정권 폭압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한상균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촛불혁명의 마중물이 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을 농민과 함께 주도하여 사실상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민중총궐기를 차벽산성으로 막고 끝내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해 소요죄로 엮는 것이 안되자 집시법 위반 공무집행법 위반 등 혐의를 끌어다가 중형을 때려 지금도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월혁명회는 “상처 받은 민주주의에 대한 빠른 치유를 위해서도 이석기, 한상균을 비롯한 모든 양심수들은 즉각 석방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사월혁명상은 사월혁명회가 1990년 4월혁명 30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사월혁명상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혁명 정신을 이어 받아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중에서 선정한다. 지난해 제25회 수상자는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