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훈(39) 정의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구의원(중구 가선거구, 동인·삼덕·대봉1,2·성내1·남산1동)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남훈 사무처장은 국민참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위원회 운영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정의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대구 시민광장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정책 특보를 맡고 있다.
이 처장은 “저는 대구에서 자라 성장했고, 지금도 중구에서 직장을 다니고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제가 살며 바라본 중구는 생활, 문화, 교통의 중심이자 대구의 랜드마트였다. 하지만 정작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 평범한 이웃들의 생활은 대구의 중심이지 못했다”고 출마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이 처장은 “치솟는 월세에 자영업자들은 울어야 했고, 맘 편히 아이 낳고 키울 수 없는 보육, 교육환경과 끝없이 늘어나는 차량과 소음, 미세먼지에 고통받아왔다”며 “거리 모습은 빨리 변했어도, 우리 삶의 질은 뒤처졌다. 이제 중구에도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줄 발 빠르고 젊은 정치인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정당 실무책임자로서 지난 10년간 대구 시정 전반과 각종 현안들을 현장에서 직접 접하며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해왔다”며 “젊은 감각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는 복지 도시, 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중구 어린이 안전 조례 제정 ▲영유아보육지원 ‘아이맘(Mom)센터’ 신설 ▲시니어 건강생활 지원센터 설치 ▲중구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 제정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삶을 보듬는 정치를 하고 싶다. 준비된 후보가 하면 안방마다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오는 22일 오전 대구 동성로에서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 활동에 들어간다. 17일 현재까지 정의당 후보로 6.13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대구시의원에 도전하는 장태수(46) 전 서구의회 부의장과 구의원에 도전하는 이남훈 사무처장(중구), 이영재(51) 북구의원, 이주윤(25) 정의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이상 북구), 김성년(40) 전 수성구의회 부의장(수성구), 한민정(45) 정의당 대구시당 부위원장(달서구) 등 명이다.
정의당은 22일 출정식에 모든 후보자가 참석해서 출마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 청라언덕 99계단으로 이어지는 3·1 만세길을 걸으며 정책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