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 당일,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은 어디에 갔을까.
2일 오전 10시 달서구의회 제252차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영애 달서구의회 부의장은 이태훈 구청장과 김해철 의장이 “서울에서 개최하는 당 행사 참석으로” 참석하지 못 했다고 알리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달서구의회는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된 제252차 임시회의 마무리로 활동으로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가결시켰다. 또, 박왕규 의원, 박병주 의원이 각각 5분 발언을 했고, 박병주 의원이 구정질문에 나섰다.
박병주 의원은 구정질문에 앞서 “60만 구민을 대표하는 행정부 수장도 자리를 비우고, 입법부 수장도 자리를 비웠다. 동일한 행사,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에 갔다”며 “저도 정치인인지라 정당 행사에 빠질 수 없는다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하지 않나 상당히 유감이다”고 꼬집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기초의회 활동을 소홀히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지방선거 전략공천 기준 등이 개정된 당헌·당규 개정과 전국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당헌을 개정하기 위해 전국위원회 위원들은 다 참석해야 해서 부득이하게 갔다”며 “청장이 일이 생기면 부구청장이 (구정질문에) 답할 수 있으니,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