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전 대구MBC 정치부장, 대구 동구청장 출마 선언

[6.13 지방선거] 오태동 전 부장, 대구 동구청장 자유한국당 후보 출마 밝혀

19:11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태동(49, 자유한국당) 전 대구MBC 정치부장이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동구청장 선거에는 바른정당 소속인 강대식(58) 현 청장이 재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태동 전 대구MBC 정치부장은 22일 오전 11시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철도청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오원종(81) 씨, 아들 오대곤(22) 씨,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부장은 22일 오전 11시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철도청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오원종(81) 씨, 아들 오대곤(22) 씨,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부장은 “동대구역은 우리 동구, 우리 대구의 관문이다. 매일 5만명이 이곳을 통해 길을 찾아 떠나고 길을 찾아 온다. 아버지께서 당신의 헌신적인 삶으로 온전히 제게 길이 되어주신 것처럼 저는 오늘 저의 온전한 헌신으로 우리 가족인 동구가 나아갈 새 길의 첫걸음을 이곳, 동대구역에서 내딛고자 한다”고 출마 선언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 전 부장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대구공항,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팔공산, 금호강 등 동구라는 브랜드 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동구 주민들은 그만큼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능력 있고 솜씨 좋은 구청장이 없다. 동구를 최단기간 내 대한민국 보물 1호 도시로 세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 전 부장은 ▲동대구역 일대 문화를 입힌 랜드마크로 조성 ▲일자리 5만 개 창출 ▲민간자본, 외국자본 유치로 동구 재창조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오 전 부장은 “MBC뉴스앵커, 정치담당부장, 대구시 투자유치사무관, 4차산업혁명 기업 창업의 경험을 쌓아온 저 오태동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1994년부터 대구MBC에 입사한 오 전 부장은 뉴스데스크 앵커, 정치부장 등을 지내다 2012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퇴사했다. 19대 총선 대구 동구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 전 부장은 득표율 10.56%로 낙선했다. 이후 (주)로봇프린트를 창업했고, 개방형 공무원인 대구시 투자유치 사무관으로 일했다.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는 바른정당 소속인 현 강대식 청장과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경쟁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장갑호 동구을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바른정당과 통합이 본격화되면서 강대식 현 청장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박실용 동촌새마을금고 이사장, 이날 출마를 선언한 오 전 부장을 포함해 권기일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도재준·장상수 대구시의원, 윤형구 전 대구 중구청 도시관광국장, 배기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최해남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등이 동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