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 노동청에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행정지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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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해고 사태가 전국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정의당 대구시당이 경비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요구했다.

18일 정의당 대구시당(장태수 위원장)은 “아파트 경비원 고용안정과 상생의 협력을 위한 적극적 행정지도 요청한다”며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정의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원 조정과 휴게시간 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지금, 대구고용노동청의 더욱 실천적인 관리와 안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대구지역 입주자대표자회의, 나아가 시민들께 함께 살자는 호소를 강력히 담아내고 집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비원 인원을 감축하거나 근무시간을 줄여 인건비를 줄이려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대구에서도 일부 아파트에서 경비원 인원 감축을 묻는 찬반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 경비노동자는 6,700여 명(1,022단지)이다.

정의당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을 희소식이 아닌 일자리를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며 “2011년 최저임금이 80%에서 90%로 인상되면서,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은 ‘고용대란’이라는 홍역을 치룬 바 있다. 이 같은 사태가 재연될 우려가 굉장히 큰 것이 사실이다”고 우려했다.

경비노동자 대량 해고 사태에 대비해 대전시는 경비원 고용을 유지하는 아파트에는 보조금 신청 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경비원 근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고용안정 및 일자리 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지난해 5월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대구지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시회, 한국경비협회 대구경북지방협회 등과 함께 ‘아파트 경비직근로자 고용안정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관리비 부담이 커져, 천 원짜리 한 장이라도 아끼며 알뜰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경비 노동자들을 이웃으로 생각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