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열 전 남부교육장, 대구교육감 출마 선언 “자유민주주의 이념 수호”

대구 첫 교육감 선거 출마선언···“우동기에 맺힌 것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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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태열(64) 전 남부교육장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8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대봉동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태열 전 남부교육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호소했다.

▲이태열 전 남부교육장

이 전 교육장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시대 상황 앞에서 사회는 혼란에 빠졌다. 교육현장의 상황은 더 처참하다. 사회 혼란으로 교육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수호하고 대구교육공동체의 자존심과 명예 회복을 위해 대구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 전 교육장은 ▲인성과 학력 모두 기를 수 있는 명품교육 ▲교원업무 경감과 교권존중 보호센터 설립 ▲2020년까지 유,초,중,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중고등학생에게 생활복 지원 ▲2019년부터 초중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 ▲대구교육복지재단설립 ▲중앙집권형이 아닌 지방분권형인 작은 교육청, 열린 교육청 만들기 ▲자유주의 교육 이념과 평등주의 교육복지로 학생, 교사, 시민을 존중하는 대구교육 실현 등의 포부를 밝혔다.

의무급식 확대 등에 필요한 재정 운용 방안에 대해 이 전 교육장은 “현재 재정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모자라는 일부는 시민에게 호소해서 복지재단을 만들어 해결할 것”이라며 “시민이 학생을 먹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8년 전부터 (교육감은) 초중등교육, 보통교육 출신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가가 교육현장에서 정치의 발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초중등교육 출신이 담당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 우동기 교육감 체제 교육청 정책의 잘못된 점을 묻자 “구체적인 이야기는 드릴 수 없다. 가슴 속에 뭉쳐 있다. 앞으로 차차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태열 전 교육장은 현풍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암초, 월암초 교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구교육청에서 교원능력개발과장, 초등교육과장을 맡았고 2016년 8월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정년 퇴직했다. 현재는 대구교대 총동창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수회, 교육과학강국대구경북연합,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 퇴직 교장 모임인 사영회가 참여했다.

▲이태열 전 남부교육장이 1월 18일 교육감 후보 출마선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