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성주군청을 찾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부겸 장관은 11일 오전 9시 30분 성주군청에서 김항곤 성주군수 등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도 참석하고, 성주지역 유림회, 노인회 등 지역 단체 대표도 참여하며 한 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사드 관련 주민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라며 “지속해서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 전 주민 면담도 제안됐으나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석주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장은 “우리는 사드 철회를 원한다. 철회 외에는 할 이야기가 없다. 주민들은 대안 없는 대화에 힘들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장관은 지난 9월 7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배치 당일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성주군과 김천시 주민들의 지원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지원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우려 등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했고, 사드 추가배치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에 대해서는 “추가배치는 최근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안보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