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교육감이 3선 제한으로 다양한 후보들의 출마가 예상되는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단체 40여 곳이 결성한 경북교육희망만들기의 ‘경북 진보혁신 교육감 경선’에 이찬교(59)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경북교육연대,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등 40여 개 단체가 결성한 경북교육희망만들기는 지난 10월 23일부터 4일 동안 진보혁신 교육감 경선 후보 신청을 받았다.
이찬교 소장은 대구 대건고등학교와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이후 1981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 경북친환경무상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찬교 소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경북은 명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서열화, 차별화 교육으로 학생들이 행복하지 못한 곳이 됐다”며 “교육청은 학교를 지시하고 통제하는 곳이 아니라 학교가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찬교 소장은 “경북교육도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할 때가 됐다.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고교평준화,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경선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희망만들기는 진보혁신교육감 후보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포항, 경산, 경주, 안동, 구미를 돌며 심층면접과 토론회를 진행한다. 심층면접에는 40개 단체가 선출한 500인 위원이 참여한다. 이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모집한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층면접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진보혁신 교육감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