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가 한반도 문제에서 비핵화를 강조한다며 한국에 주한미군 사드가 배치되면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31일 중국 국방부 대변인 런궈창(任国强) 대령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 악화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기자회견 내용 원문)
런궈창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준수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중국 인근에서 결코 긴장을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런궈창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사드 배치가 이뤄진다면 국가 안보와 지역 안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조셉 던포드(joseph dunford) 미국 합참의장이 북·중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중국 북부전구 사령부를 방문한 것이 중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한반도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런궈창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 준수를 요구해왔다. 군사적 수단이 한반도 문제 해결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긴장 국면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관련 당사자들이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