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29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환경청은 전문가(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와 보완서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달 18일, 환경청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환경영향평가서의 보완을 위해 ▲기지 외부 전자파 측정치나 예측치 조사 ▲자연생태환경조사(동·식물의 출현이나 생육이 왕성한 때를 기준으로 한 동·식물상) 추가 조사 ▲미세먼지 측정치 제출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국방부가 최초 제출한 평가서에는 김천 등지의 전자파 측정치와 두 계절 측정이 필요한 자연생태환경조사 결과도 한 계절(1·3월) 측정치만 제출했다.
국방부는 평가서 보완을 위해 23일 김천 등지에서 전자파 영향을 측정했다. 이번에 제출한 보완서에는 여름철 동·식물상 조사 내용과 미세먼지 측정 내용도 추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보완서를 전달 받으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가 끝나는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의 사전 공사를 금지한 환경영향평가법 조항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재 사드기지는 야전배치 개념이라 사전공사를 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철회 성주초전투쟁위,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부산울산경남대책위는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