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문화재단 초대 상임이사 후보로 이태현 전 대구문화재단 사무처장(60)이 선정됐다.
대구 북구(청장 배광식)는 10일 오전 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북구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태현 전 사무처장을 초대 상임이사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북구는 상임이사 공모에 참여한 14명 중 4명을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했고, 이날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낙점했다. 북구는 “이날 임원추천위 회의에서 면접심사 및 토론을 거쳐 상임이사 1명과 이사 10명 최종 임원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서태옥 임원추천위원장은 “추천된 후보들이 새로 탄생하는 북구문화재단을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출범시킬 능력을 가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지역친화도와 전문성의 적절한 안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북구는 이날 상임이사를 비롯해 비상임이사 10명도 선정을 마무리했다. 북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임원들이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결격사유 유무를 확인한 후 최종 임용할 계획이다.
이태현 초대 상임이사 후보자는 계명대 서양화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대구 지역 현대미술 그룹 T.A.C(The Area of Coloquy) 회원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을 맡았고, 2011년에 대구문화재단 사무처장으로 임용됐다.
한편,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이태현 전 사무처장 인선을 두고 “인품이나 카리스마를 보면 실력이 있는 분”이라면서 “구가 아니라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재단에서 일해본 경력이 있으시니 잘하시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