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2030년까지 한국 최고 국제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

중장기 발전 플랜 발표 및 비전 2030 선포식 열려

14:32

대구 엑스코(EXCO, 사장 김상욱)는 8일 오전 ‘중장기 발전 마스터 플랜 발표 및 비전 2030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제2전시장 확장이 결정된 대구 엑스코는 올 연초부터 제2전시장 시대를 예비한 조직 개편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나갔다. 지난 4월에는 김상욱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도 열었다. 그 결과물을 8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대구 엑스코는 8일 중장기 발전 마스터플랜 발표 겸 비전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엑스코가 공개한 중장기 발전 마스터 플랜은 2030년까지 한국 최고 국제 전시컨벤션센터로 발돋움 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엑스코는 지난해 기준으로 각 217억, 6억 원인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2030년까지 500억, 20억 원 규모로 높이고, 올해 15건에 그친 자체 기획 주관전시를 25건까지 개발하는 것 등을 세부적인 목표로 삼았다.

더불어서 해외 국제회의 진출 3건, 제2전시장 건립으로 3만m2까지 늘어날 전체 전시장을 사용하는 전시회를 15건까지 늘려서 한국 최고 강소전시컨벤션센터로서 위상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했다.

시니어나 경력단절 여성, 중단기 계약직 스탭 일자리 등 2030년까지 150개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도 내놨다. 특히 비정규직 해소에 나선 정부 정책에 호응해 주차, 안내 분야 등 비정규직을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계획도 준비 중이다. 대구 엑스코는 23개 대구시 출자·출연 기관 중 여섯 번째(70.3%)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기관이다. (관련기사=대구 출자·출연기관 23곳 중 10곳, 비정규직 노동자가 절반 넘는다(‘17.6.13))

엑스코는 연간 30회 청소년 진로 탐색 마이스 프로그램 운영이나 연간 3천만 원을 들여 저소득층 자녀 대상 장학제도도 운영하기로 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김상욱 사장은 “엑스코가 지역 유관기관과 상생 협력 사업을 적극 전개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전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엑스코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시산업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성장세였지만, 최근 들어 답보 상태다. 김봉석 경희대 컨벤션전시경영연구소 교수와 엑스코가 협업해 마련한 마스터 플랜을 보면 국내 전시산업은 2001년 221건에 그쳤던 전시회가 2011년 552건으로 2.5배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 이후로는 560회(2012년), 569회(2013년), 570회(2014년), 567회(2015년)로 정체기다. 전시회 수도권 집중도 뚜렷하다. 2015년 기준으로 개최된 전시회 중 59.1%는 서울 코엑스, 경기 킨텍스 등 수도권 전시컨벤션센터에 집중됐다. 대구 엑스코에서는 이 중 7.9%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