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대학교(총장 임청환)가 청소·경비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직접고용(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교대는 지난 1월 1일, 청소 노동자 19명, 경비 노동자 12명을 모두 직접고용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정년은 만 65세다. 이들은 매년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재계약해야 하는 고용불안을 겪어야 했다. 간접고용 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것은 전국 교육대 중 대구교대가 처음이다.
대구교대 총무팀 관계자는 31일 <뉴스민>과 통화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니 학교도 좋고 근로자들도 좋다. 학교가 상당한 용역비를 주면서도 주로 외지 업체가 낙찰되다 보니 업무 소통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근로자들 처우 개선도 한 번에는 못 하지만 자연스럽게 따라갈 것이다. 신분을 보장했다는 측면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규직과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서 처우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