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북구갑)이 “강성귀족노조는 민주노총을 의미한다”며 민주노총을 이른바 ‘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정태옥 의원은 20일 오후 대구참여연대 등 대구지역 7개 시민단체가 개최한 대선 정책 공약 토론회에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 공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 의원은 경제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당은 민간 자율에 의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 기본 기조”라며 “여러 가지 정책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양극화를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주범이고, 일자리 창출을 막는 가장 중요한 걸림돌이 강성귀족노조”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어 “강성귀족노조들은 대기업들, 공기업의 편안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 노후가 보장되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가지기 위해 강성귀족노조를 가지고 있다”며 “강성귀족노조는 전국 노동자의 3%밖에 안 되는 민노총이 주도한다”고 밝혔다.
또, “민노총에 가입하지 않거나 아예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비정규직 일자리, 노조에 가입하기엔 미약한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를 살리기 위해 강성귀족노조에 엄격한 법의 잣대를 가져다돼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기업의 기를 살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홍준표 후보 경제정책 목표가 강성귀족노조 개혁이라는데 이 목표보고 깜짝 놀랐는데, 정태옥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 보고 더 깜짝 놀랐다”며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진 않겠다. 그런데 강성귀족노조의 실체가 있는지 말씀해주셨으면 한다”고 질문했다.
조 처장은 “강성귀족노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고, 투자가 되지 않는지 구체적인 팩트를 제시하고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왜 강성노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고, 우리 경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팩트를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의원은 “강성귀족노조의 정의가 뭐냐? 아주 간단하게 민노총을 의미한다”며 “(민주노총이) 양극화의 주범이라는 건 얼마든지 토론할 수 있을 정도로 객관적 팩트는 수없이 많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양극화 원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다. 정규직은 중산층이 되고, 비정규직은 다 소득이 낮다”며 “그걸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규직의 과도한 보호를 푸는 거다. (이를 위한) 노동법 개정을 (민주노총이) 반대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주범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