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로 51일 차 복직 싸움 중인 덤프트럭 노동자들이 29일 오후 박병준 (주)홈센타홀딩스 대표가 거주하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복직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전국건설노동조합 등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수성구청 맞은편 대로변에서 ‘건설기계 황재물류 노동자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투쟁 승리 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에는 지난 2월 (주)홈센타홀딩스 계열사 (주)황재물류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덤프트럭 노동자를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건설노조 대경본부는 오후 3시 30분부터 각각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전문건설회관 앞에서 ‘이래오토모티브 분할매각 저지와 대선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결의대회’와 ‘중앙 임단협 출정식’을 진행한 후 문화제 장소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올해 초부터 불거지고 있는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주) 분할 매각 문제와 (주)홈센타홀딩스의 덤프트럭 노동자 고용 문제 등 지역 현안 노동 문제룰 해결하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노동의제를 관철하기 위한 활동을 강도 높게 펴나갈 계획이다. 이날 결의대회와 문화제는 이를 위한 출정식 의미를 갖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등 16개 대구 지역 시민·노동·사회단체 및 정당은 지역 현안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서 ‘대구지역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대책위’도 결성했다. 이들은 이래오토모티브와 홈센타홀딩스 문제를 지역적 차원에서 함께 대응해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은 “지역민의 고용과 지역경제의 심각한 타격을 줄 이래오토모티브의 분할매각 상황에 대해 대구시와 노동청의 적극적인 상황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더불어 “홈센타 박병준 이사가 덤프트럭 노동자들을 원직복직 시키고 고용보장을 보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