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민행동은 23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즉각 탄핵, 공범자 구속, 특검 연장, 적폐청산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간판을 떼고 자유한국당 간판을 단 이후 대구시민행동이 연 첫 기자회견이다.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안 최종변론(27일)을 앞둔 25일 오후 5시 대구시민행동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16차 시국대회를 연다.
대구시민행동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근혜와 부역세력, 공범자들은 탄핵을 지연시키기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했고, 지금도 특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 헌재는 이들의 얕은 술수에 흔들림 없이 역사적 결정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민행동은 “국민 분노에 직면했던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탄핵지연, 특검 방해, 개혁입법 제동으로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와 함께 이 사회에서 더 이상 존재하지 말아야 할 정치 집단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15차에 이르는 시국대회까지 연인원 2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시민 모금만 2억 원에 이른다. 적폐청산과 새로운 사회 건설을 바라는 대구시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 역사적 이정표”라며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대구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민행동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까지 대규모 촛불집회를 이어가기 위해 집중 홍보 활동을 펼친다. 반월당네거리, 대구백화점 앞에서 시국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박근혜 즉각 탄핵 2차 시국선언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