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계획을 17일 밝히자 19일 전교조 대구지부가 중·고교에도 무상급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19일 논평을 통해 “대구시와 교육청의 결정은 많이 늦었으나 적절한 조치로 환영”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누리과정 예산 전액 편성으로 인한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학교기본교부금 10% 이상 감액, 각종 교육복지사업을 축소·폐기했고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도 나선 대구교육청의 급작스러운 발표는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시도교육청은 대부분 중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시행 확대를 고려하고 건강과 안전을 염두에 두는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손호만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의무교육에서 급식은 당연히 의무급식이다. 다른 지역은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의무급식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중고등학교를 보면 아직도 대구교육청은 꼴찌 수준이다. 의무급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17일 대구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8년도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키로 했다. 2016년도 대구는 초등학교의 경우 중위소득 136% 이하인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선별 지원하고 있다. 중학교도 중위소득 136% 이하, 고등학교는 104% 이하인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