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철회와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이 성주를 넘어 대구경북으로,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사드 배치 철회 성주 촛불문화제가 45일째를 맞은 26일 저녁 전국 50여 곳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대구와 경북 안동, 포항, 고령, 구미, 김천에서도 각각 사드 배치 철회 촛불문화제를 열고 “성주가 대한민국이다.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 최적지는 없다”를 외쳤다.
이날 저녁 7시 대구시민 100여 명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부터 한일극장 앞까지 약 100m에 달하는 ‘사드 철회 평화의 인간띠 잇기’ 퍼포먼스를 30여 분간 진행했다.
김천시민 8백여 명은 저녁 7시 30분 김천시 율곡동 율곡초등학교 인근 공원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구미에서도 시민 1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미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포항시민 60여 명은 영일정해상누각입구광장에서, 안동시민 50여 명은 안동문화의거리에서, 고령군민 50여 명은 고령시장 네거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김경수 고령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오늘 처음 촛불문화제를 열고, 성주군민의 촛불 영상을 틀었다. 앞으로도 계속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 지역에서 촛불문화제를 연 시민들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철회되지 않으면 지속해서 서명운동, 캠페인,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는 내일(27일) 저녁 6시 성산포대 입구에서 성주군청까지 2천여 명이 참여하는 ‘평화의 인간띠 잇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