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민스를 만나다] 생태 환경에 진심인 뉴민스가 말하는 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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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민이 독자와 나눈 대화를 전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뉴스민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뉴민스와 독자님은 여기로 신청 부탁드립니다.

‘진작 한다는게 이제서야 뉴스민 후원회원에 가입했네요.’ 지난달 대구환경교육센터 활동가로 근무하는 주영 씨는 기자에게 뉴스민 후원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주영 씨가 일하고 있는 대구환경교육센터는 시민들에 환경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단체로 환경교육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개발, 환경교육 네트워크 활동을 펼치는 곳이다. 주영 씨는 자기소개부터 기억에 남는 뉴스민 기사, 뉴스민에 바라는 점까지 모두 ‘생태환경’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주영 씨는 자신의 별칭을 ‘들풀’이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제철행복’과 ‘기세’를 화두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명이 움트는 봄의 계절이 찾아오면서 주영 씨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봄꽃과 나무에게 생명의 변화를 느끼는 재미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주영 씨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 소리로 그 새가 어떤 새인지 찾아보는 즐거움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향긋한 술 한잔 나누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웃었다.

후원 계기를 묻자, ‘더 일찍부터 후원을 했어야 하는데 늦었다’는 말이 먼저 돌아왔다. 독립언론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지는 오래 됐다는 거다. 주영 씨는 뉴스민이 투쟁 현장과 지역 뉴스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왔다고 했다. 그는 “‘몫’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자 할 때, 부당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현장에 함께 하는 뉴스민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물론 여기엔 환경이나 동물과 같은 비인간동물도 포함되는 이야기다. 기억에 남는 기사로 대구 N맥 페스티벌과 소싸움대회, 실내동물원 기사 등을 꼽았다. N맥 페스티벌은 대구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에 반발해 동물권과 환경단체 등이 연대해 환경오염과 생명경시, 동물착취 등 축제문화에 대해 대안 목소리를 내는 활동이다. 주영 씨는 지난해 대구 N맥 페스티벌 주최로 열린 토론회 발제자 중 한 사람으로 나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를 위해 2만 개의 플라스틱컵을 생산하는 것이 맞냐는 비판 목소리도 냈다. [관련기사=플라스틱 컵 2만개 생산한 친환경 축제?···대구 치맥페스티벌 이대로 좋은가(‘24.07.07)]

본업인 대구환경교육센터 활동과 관련한 기사도 다시금 찾아 읽는다고도 언급했다. 지난해 센터에서는 시민 참여자들을 보아 ‘대구 1.5도 라이프 한달살기’를 진행했는데, 당시 참가자들을 인터뷰해 6편의 시리즈 기사가 뉴스민을 통해 다뤄졌다. [관련기사=[대구 1.5도 라이프] ① 곰탕을 먹었을 뿐인데···탄소배출량이 폭증했다(‘24.10.28)]

주영 씨는 “먹거리, 교통, 옷,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살폈고, 특히 참가자들의 환경에 대한 진심과 실천하는 모습이 기사를 통해 잘 드러난 것 같다”며 “우리 활동이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전달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느꼈다. 기사를 다시 찾아보면서 그때 활동의 희열을 떠올려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민에게 바라는 점 역시 생태와 관련한 기사들을 더 만나보는 것이라고 했다. 주영 씨는 “제가 환경과 생태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런 관심사를 다룬 기사도 더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만나봐야 할, 생각해봐야 할 식물, 새,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고 싶다. 또 환경교욱에 진심인 분들의 이야기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