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동 달성군의원,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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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박영동 달성군의원(더불어민주당, 유가·현풍읍·구지면)은 달성군의회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건의했다.

박영동 달성군의원은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의 필요하다.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23년 30% 수준(약 1,46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공 반려동물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반려견 보호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반려동물 시설은 전국적으로 123개소에 불과하다. 대구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가 달서구 1곳으로, 달성군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 박영동 달성군의원 (사진=달성군의회)

이어 “민간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료는 보호자 1인과 반려견 1마리를 기준으로 평균 1만 2,000원 정도”라며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는 무료거나 평균 2,000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시가 기피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을 반려견 놀이터와 생태공원으로, 순천시가 국가정원 내 반려견 놀이터 시설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한 사실도 언급하면서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면 효율적인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에 도움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관련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공공장소에서의 ‘펫티켓’ 문화 정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 맨발걷기 흙길 산책로, 송해공원 백세맨발길 등 일부 공원에서는 반려동물의 배변 문제로 이용객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는 단순히 놀이 공간을 넘어 보호자를 위한 교육으로 반려동물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만큼,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마련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