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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2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안동 산불 진화율이 52%라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현장통합지휘본부장을 맡았으며, 797명이 안동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24일 오후 5시 2분쯤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산 38 일원으로 넘어왔다. 24개 읍면동 중 7개 면(길안, 임하, 임동면, 일직, 남후, 남선, 풍천면)의 37,797ha가량이 산불 영향 지역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 동안동IC와 남안동IC, 안동JC도 영향 지역 범위에 포함돼 있다.

인근 주민 등 4,052명이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명이다. 시설피해는 주택 11채, 남안동CC(골프장) 18홀, 임하면 동안동농협, 임동면 봉황사 일부도 소실됐다. 남선면 남선우체국과 농공단지 8개도 전소됐다.
산불 진화 작업에는 안동시 헬기 1대와 진화대 173명, 공무원 430명, 소방 100명, 경찰 100명 등 인력 797명이 투입됐다. 권기창 안동시장(현장통합지휘본부장)은 김병휘 산림과장이 보좌한다. 지휘본부는 안동시민운동장에 꾸려져 있다.
이날 오후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진화 상황 등을 전했다. 권 시장은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했고, 25일 오후 돌풍으로 인해 6개 면으로 확대됐다”며 “예측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돼 산불 조기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난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사전 대피를 실시했고, 현재 시민 4천여 명이 안동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으며 물품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불 진화와 시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보내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