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가 광복절을 맞아 815명 삭발, 인간 띠 잇기 등 사드 철회와 평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10일,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에서 ‘사드철회 평화촉구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815명 삭발, 성산포대부터 성밖숲까지 약 2km 2천여 명 인간 띠 잇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주군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성주투쟁위는 “2016년 8월 15일, 지금은 100여 년 전 구한말 때만큼이나 동북아 정세가 어지럽고,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인 한국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염원하는 성주군민의 결의를 모아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평화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산포대에서 성주군청까지 인간 띠 잇기를 통해서 천여 명이 팔 벌리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815명 삭발식을 통해서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삭발을 결의할 수밖에 없는 성주군민들의 절박함과 결연함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삭발식 후 ‘사드철회 평화촉구 결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머리카락 붓글씨, 생명 평화 기원 상생무 등을 선보인다. 또 플래시몹, 투쟁 기록 영상 상영 및 사진전, 파란 나비 페이스 페인팅, 표어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성주군청 앞 촛불문화제에는 이후 투쟁 방향과 결의를 다지고, 결의대회에 참가한 외지인들에게 참가 동기를 묻는 시간도 마련한다.
성주투쟁위는 “계속되는 촛불문화제를 통해서 사드철회 평화 투쟁의 꺼지지 않는 밑불로 자리 잡은 성주군민들의 굳센 의지와 힘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