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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실태조사를 통해 19~39세 청년 중 3.6%인 2만 1,000명이 사회적 고립상태에 놓여 있다고 추산했다. 올해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청년은 500명 정도다.
대구시는 2022년 10월 ‘대구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7월 대구 내 사회적 고립청년 규모 확인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고립청년은 ‘사회적·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가족 등과 제한적인 관계만 맺고 지내며 사회참여 과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사회적 관계를 단절한 사람’이라고 정의된다. 이들은 주로 낮은 자신감, 건강·생활상태 취약, 약한 외부관계 및 지지체계 같은 특성을 갖는다. [관련기사=대구 청년 2만 명 사회적 고립 상태···대구시 올해 예산 1억 원 배정(‘25.03.05.)]

지원사업의 핵심은 ‘1:1 심화상담’이다. 사회적 고립청년 중 기존 심리기관을 이용하는데 금전적, 심리적 부담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 상담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5개 시즌 각 20명, 총 100명이다.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심리·정서에 도움이 될 주제별 프로그램을 그룹별로 제공하며, 상담을 통한 문제해결뿐만 아니라 그룹 상호 간의 소통 시간도 마련한다. 3개 시즌 각 40명으로 총 120명이 대상이다.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선 명소 산책, 전시회 방문 등 고립감을 해결하기 위한 외부 활동 경험도 제공한다. 14회 각 20명으로, 총 280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구시는 3월 24일 ‘심리지원 프로그램’부터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고,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4월 7일부터, ‘1:1 심화상담’은 4월 14일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나 신청 시 진행하는 고립은둔척도검사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한 후 참여자를 최종 선정한다.
신청은 대구광역시청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청년커뮤니티 ‘젊프’를 통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청년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 측은 “사회적 고립청년의 발굴, 회복, 예방 정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연속적 서비스 제공으로 재고립 예방을 강화하는 등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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