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구, 저출생 이슈 다룬 ‘아이=돈+케어?’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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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구가 임신과 육아를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를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아이=돈+케어?’를 방영한다. ‘아이=돈+케어?’는 전국 최초 임신·출산·육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저출생이라는 사회 현안을 드라마, 토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다.

3월 21일 금요일 저녁 7시 55분 KBS1TV를 통해 첫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저출생 시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돈)인가, 돌봄 시스템(케어)인가? 이 두 가지만 있다면 충분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아이=돈+케어?’ 스틸컷. (사진=KBS대구)

정부와 지자체가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제공하는 유인책은 대부분 경제적 지원, 육아돌봄 지원에 해당한다. 오랜시간 많은 비용을 투입했지만, 저출생 문제는 해결되긴커녕 더욱 심화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임신과 육아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현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들여다보고, 행복하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위한 대안을 찾아가는 걸 목적으로 한다. 저출생 해결을 위한 여러 제도를 깊이 있게 취재하고, 육아 현장에 있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첫 회에는 네 아이 엄마인 트롯퀸 정미애, 풍부한 육아 경험을 가진 개그맨 황영진이 진행을 맡았으며 전세송 경북대 아동학부 교수,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아이를 키우는 데 ‘돈’과 ‘케어’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선택하고, 그 이유에 대해 솔직한 경험담을 나눈다.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출연진은 경제적 부담과 돌봄 공백 등의 생생한 육아 경험담을 전달하며 저출생 문제의 본질을 짚어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경민 PD는 “출산과 육아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실마리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단순히 담론을 논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낳고 기르는, 또는 낳지 않기를 결심한 우리 주변의 목소리를 들어봄으로써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