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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일정이 늦춰지면서 각계에서 즉각적인 탄핵 심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에는 대구에서 원내 야5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은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즉각 윤석열을 파면하라”며 “대구 야5당도 매일 시국회의에 참석해 힘을 보태겠다. 탄핵 인용이 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연대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헌법 질서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명백하게 파괴하고, 지금도 반복적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전혀 헌법 수호 의지를 보이지 않는 윤석열을 국민의 뜨거운 염원을 담아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한숙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도 “조국혁신당이 주창한 ‘3년은 너무 길다’가 이제 그 완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전국에서 긴 겨울 광장을 지킨 민주 시민들의 단 한 가지 간절한 소망은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하고 헌법 파괴,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윤석열을 옹호하는 사람들마저 처음엔 ‘계엄은 잘못이지만’이라며 운을 뗐다. 헌재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장 엄하게 처벌되어야 할 위헌 불법 행위조차 다투어볼 여지가 있는 법적 분쟁거리로 왜곡됐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만장일치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이 심각한 국가적 대혼란의 종지부를 찍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황영헌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국가 경제는 나락으로 빠지고 있고 대구의 아파트 경기가 68주 연속 하락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대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탄핵 반대 시위에 앞장서고 있다. 그분들 아파트는 대구에 없는 것 같다”며 “대구 시민의 삶이 도탄에 빠지고 있고,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있는데 헌법재판소는 하루속히 탄핵을 결정해 나라를 혼란에서 구해주시길 강력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제 공화국의 혼란을 수습할 첫걸음은 신속한 파면 결정”이라며 “군사 독재 정권을 끝내고 설립된 헌법재판소가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임을 모든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즉각 파면을 선고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즉시 탄핵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선고일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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