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전당, 새봄 맞이 ‘라 프리마베라’전 열어

김유경·박미향·이태경 작가 초대 '3인3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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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덕문화전당(관장 김정아)은 새봄을 마중하는 기획으로 김유경, 박미향, 이태경 작가 초대 ‘라 프리메라전(La Primavera·봄)’전을 제1~3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전시 기획은 조각가 고수영이 이번 전시에 객원 큐레이터를 맡았다.

▲김유경 작가 작품_대덕문화전당 제1전시실. (사진=정용태 기자)
▲이태경 작가 작품_대덕문화전당 제2전시실. (사진=정용태 기자)
▲출품작 ‘소통, 나를 만나는 시간’과 박미향 작가_대덕문화전당 제3전시실. (사진=정용태 기자)

제1전시실의 김유경 작가는 조선시대 민화의 독창성과 색채의 매력에 빠져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이번 ’Harmony of nature’ 연작은 우리나라 민화의 모란도를 새로운 이미지로 그린 ‘신모란도’다. 전시작은 약 20점이다.

제2전시실의 이태경 작가는 “자연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인상들의 기쁨과 즐거움”을 화폭에 옮겼다. 제주의 설경을 담은 ‘제주 100고지’와 만개한 꽃을 그린 ‘흐드러지는’ 등 20여 점을 걸었다.

제3전시실의 박미향 작가는 ‘나를 만나는 시간’ 등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작품 36점을 전시했다. 작가는 “아픔과 꾹꾹 눌러둔 그들의 생채기들이 색색의 물감과 은유를 통해, 붓끝을 통해, 작품을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길 바란다고 작가노트에 썼다. 박 작가는 2022년 신라미술대전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한 바 있다.

11일 열린 개막식은 조재구 남구청장, 송민선 남구의회 의장, 최재훈 달성군수, 대구미술협회 노인식 회장을 비롯한 동료 작가와 관람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시 기간은 3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