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듀오 아닌 밴드로 새해 첫 공연

지난해 두 번째 싱글앨범 '자유롭게' 발매
다음달 26일 어쿠스틱 라운지 나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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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밴드 ‘오늘하루’의 새해 첫 공연이 수성구 시카고뮤직앤라이브홀에서 열렸다. 밴드 ‘오늘하루’는 어쿠스틱 듀오 ‘오늘하루’의 최태식(어쿠스틱 기타, 보컬)과 김학수(일렉 기타), 최권호(드럼), 김우직(건반), 박경동(베이스 기타)이 합류한 5인조 연주팀이다.

▲왼쪽부터 밴드 ‘오늘하루’의 김학수, 최태식, 최권호, 박경동, 김우직 -시카고뮤직앤라이브홀. (사진=정용태 기자)

최태식은 “우리 노래의 주제는 ‘사람’과 ‘사랑’이다. 김학수와 둘이 한 해 100회 이상의 크고 작은 공연과 콘서트를 가진다. 이번 공연은 듀오가 아닌 밴드로 서는 무대인 만큼 공연음이 더욱 풍부해졌다. 재밌는 무대를 위해 유명한 커버곡들을 같이 연주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 밤 9시 시카고를 찾은 관객은 20여 명. 무대에 오른 밴드 오늘하루는 산울림의 ‘회상’으로 공연을 열었다. 이어서 연주곡 ‘희망은 문득 그대로부터 시작된다’(최태식 곡)와 ‘그대 향기 따라’, ‘껍데기’, ‘아워송’ 같은 자신들의 곡에 ‘행복을 주는 사람’, ‘문어의 꿈’, ‘일어나’ 등을 부르며 1부를 마쳤다.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로 2부 무대를 시작해 그들의 노래 ‘to the wind’, ‘위로’, ‘나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그렇게’, ‘사람들’을 연주하는 틈틈이 ‘살다보면’, ‘퇴근하겠습니다’ 같은 친숙한 곡을 더해 약 100분 간의 공연을 마쳤다.

▲어쿠스틱 듀오 ‘오늘하루’의 김학수(좌)와 최태식-시카고뮤직앤라이브홀. (사진=정용태 기자)

밴드 ‘오늘하루’는 어쿠스틱 듀오 ‘오늘하루’의 정규 2집 음반 제작에 함께했던 연주자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해 두 번째 싱글앨범 ‘자유롭게’가 대구음악창작소 음원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12월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최태식과 김학수가 2017년 1월 만든 어쿠스틱 듀오 ‘오늘하루’는 지역의 여러 행사에서 공연하며 이름을 알린 연주팀이다. 세월호 추모 공연과 전태일 옛집 개관 기념 공연,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 등 사회성 짙은 무대에도 자주 오르고 있다. 이들은 2019년 정규앨범 1집, 2020년 싱글 음원 ‘시절’에 이어 2022년 정규 2집을 발표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