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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김승수(대구 북구을),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김석기(경북 경주시), 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송언석(경북 김천시), 임이자(경북 상주시·문경시),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강명구(경북 구미시을),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조지연(경북 경산시).
지난 6일 새벽,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을 찾아가 인간 벽을 자처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다. 이들 중 이인선, 구자근, 임종득, 조지연 4명은 4일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했다.
이들은 “대통령 망신 주기를 위한 체포에 공수처에 이어 경찰까지 광기의 촌극을 이어가고 있다”(이인선)거나, “수사권조차 없는 공수처가 며칠간 대통령 체포를 운운하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행태는 묵과할 수 없는 무책임한 소동”(구자근), “권력 찬탈에 혈안이 된 광기로부터 법치를 지켜내야 한다”(조지연)며 본격적으로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적잖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지키기에 혈안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 야권에선 강도 높게 이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헌법파괴 내란범인 윤석열을 지키려 새벽부터 용산에 가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 하루 종일 서 있다 온 대구 의원은 반성해야 한다”며 “대구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9일엔 진보당 대구시당이 한남동 관저 앞 ‘방탄’에 나선 강대식, 권영진, 김승수, 이인선, 최은석 등 대구 지역 국회의원을 내란선동, 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앞장서서 내란수괴를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공수처의 체포영장을 부정하며, 실제 관저 앞에 머물러 영장집행을 막고자 했다”며 “이는 내란을 옹호, 선동하고 적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며, 더 나아가 범인 윤석열을 숨겨주는데 동조하는 아주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10일엔 경북도당이 나서 경북에 지역구를 두고 한남동 관저 지키기에 나선 의원 10명을 대상으로 한 고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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