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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 개막한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 개관 30주년 특별전 ‘향의 문화사:염원에서 취향으로’가 오는 3월 3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Ⅰ·Ⅱ에서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은 백제금동대향로,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 순종가례도감의궤 등 국보 3점과 보물 10점을 포함한 275건 372점을 전시했다. 다만 국립부여박물관에 적을 둔 채 28년여 만에 다시 대구를 찾은 백제금동대향로는 1월 9일까지만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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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구성은 향의 기원부터 국보 백제금동대향로까지 4부로 나눴다. 1부 ‘향의 기원을 찾아서’에서는 고대문명의 발상지에서 찾은 향의 기원 등을, 2부 ‘격식에서 취향으로’에서는 종교로부터 우리 삶으로 스며든 향 문화를, 3부 ‘향으로 이어진 마음’에서는 우리의 바다와 땅에서 찾은 향과 향로들을, 4부 ‘향 문화의 정수, 백제금동대향로’에서는 출토지인 능산리사지와 86개의 얼굴과 12개의 연기 구멍을 가진 백제금동대향로를 소개했다.
한길중 학예연구사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새롭게 브랜딩 된 ‘라이프스타일’ 즉 생활양식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다.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국보),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해인사 감로도'(보물), ‘직지사 철제 은입사 정형 향로’ 등 영남 지역 내 주요 사찰의 문화유산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알려진 ‘침향’, ‘사향’, ‘용연향’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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